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원주종가집본점

한자왕티미

원래 비뱐이 추천해준 순대집 갈랬는데

거기가 하필 일요일에 문 닫아서ㅠ

여기로 왔다...교회 다니시나 봐;

원래 가려고 했던데는

건너편에 새로 옮긴 집!

이름은 기억 안 남 ^^

 

내부 모습

식탁+의자와 바닥에 방석 깔고 앉는 곳

두 가지가 공존한다.

 

근데 가게 넓이에 비해

식탁을 많이 놓아서 좁은 느낌.

우린 바닥에 앉았는데 좀 불편했다.

 

차림표

식사류와 안주류가 있다.

아까 문 닫아서 못 간 집에 순대 먹으러 갈랬으니

여기서 고대로 시킨다!

 

근데 벽지 지금 자세히 보니까

월인천강지곡이네...수양 ㅠㅠ

수양대군의 효심일까... 세종이 시켜서 한 걸까...

 

얘기가 따로 새는구먼

암튼

식사류와 안주류가 따로 있는데

우리가 순대 내장 같은 거 먹으러 왔다고 하니까

그건 모둠 수육이라고 하셨다.

 

그래서 모듬수육 小, 순댓국 하나 시킴

두근두근 ㅎㅎ

비뱐 曰 여기나 건너편 집이나

전반적으로 비슷한 거 같은데

여기가 더 비싸다고 했음!

 

기본 찬

열무김치, 깍두기, 생양파, 쌈장

ㅅㅂ 깍두기 존맛임

와 진짜 이 집 깍두기 핵존맛

 

새우젓!

난 잘 안 좋아한다.

순대와 순댓국은 무조건 소금으로 하는 편

ㅎ

 

순대국 맛있게 먹는 법..

누가 일케 이쁘게 썻냐 ㅎㅎ기엽땅

 

친절한 설명을 보면서 수저를 꺼내려고 하는디

저 휴지갑이랑 수저갑이 좀 찐득...

ㅠㅠ 사실 바닥도 쫌 찐득... 식탁도 쫌...

 

하지만 모듬수육이 나온 순간

걍 까먹어버림

모둠 수육 小 20,000원

 

구성은 돼지 내장+피순대+당면순대

내장도 애기보랑 오소리감투, 막창, 위

등등 존많 ㅋㅋㅋ

 

비뱐이 좋아하는 허파랑 간은 거의 없었지만

난 다른 데서 잘 안 주는 거 많아서

좋았음ㅎㅎㅎㅎㅎㅎㅎㅎ

고기도 많곻ㅎㅎㅎ

 

찜기에 올려주니까 계속 따뜻한데

찜기 속 물이 날아가니까

물을 계속 공급해서 안 타게 해줘야댑니다잉

 

소주 안 먹을 수가 없겠죠?

ㅅㅂ 내가 뭐래는겨 당연 먹어야지

존맛인데ㅠ

 

내장에 부추랑 해서 ㅠㅠ

새우젓이랑 먹던 소금이랑 먹던

쌈장이랑 먹던!!!

걍 존맛

비리지도 않고 금방 삶은 거처럼

탱글탱글 쫀득쫀득하다.

 

아차차;; 순댓국;;;

급하게 찍느라 김 다 서림;;

급해급해 ;;

순댓국 7,000원

 

파왕창

순대국은 비뱐이 간했다.

들깨마니 새우젓으로!

 

내가 옆에서 앗 들깨!! 들깨 먹으면 술이 들깨!!!

했더니 듣는 척도 안햌ㅋㅋㅋ

나만 웃 ^^

 

다행히 순대국 안에는

비뱐이 좋아하는 허파랑 간이 많았음 ㅎㅎ

그래서 비뱐도 만족~

 

국물 왔으니까 또 마셔야겠죠?

ㅋ

조집니다

막걸리도 조져 봅니다

막사로 달려달려

사장님이 섞어마셔도 괜찮아요...? 하더니

주전자 갖다 주심ㅋㅋㅋㅋ

배우신 분...

고맙습니다...

 

그렇게 먹고 있는데 국물이 바닥을 보임...

그래서 쩝... 하는데

일하시는 분이 국물 더 준다고...

세상에... 나 새건 줄 알았자나

저만큼 다시 주심 ㅠㅠ

 

하 진짜....

이런 사소한 거에 감.동.받.는.다.구.요.

나에게 원래 가려고 했던데는 기억도 안남 이제

ㅋㅋㅋㅋㅋ

 

이래서 서비스가 중요하구나 하기도 했음

진짜 굉장히 만족한 식당이었다.

여긴 맛집이야...깍두기도 존맛!!